농구공 입문 가이드 (feat. 에어리스 농구공, 동맨 농구공)

농구공 입문 가이드 (feat. 에어리스 농구공, 동맨 농구공)

농구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고민이 바로 공 선택입니다.

어떤 공을 쓰느냐에 따라 농구를 계속하고 싶은 마음을 키우거나 꺾기도 할 만큼, 공 선택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드리블과 슛을 할 때 전달되는 감촉이 코트 위에서 실력을 좌우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입문자에게 공을 고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소재, 사이즈, 브랜드, 용도까지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는 농구공을 처음 고르는 분들을 위해 사이즈 기준부터 소재별 특성, 구매 시 주의사항을 정리해뒀습니다. 

또, 최근 관심을 받는 에어리스 농구공과 동맨 농구공까지 소개해보겠습니다. 

목차

농구공 사이즈, 어떻게 골라야 할까?

사진 출처 (wilson)

농구공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공식 사이즈가 다릅니다. 

성인 남성이 사용하는 표준 사이즈는 7호로, 둘레 29.5인치(약 75cm), 무게 600~650g입니다.

NBA와 KBL, FIBA 국제 경기에서 모두 7호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스팔딩과 윌슨은 인치 기준으로만 표기하는 반면, 몰텐·스타·아디다스는 국제 표준 규격 인증 마크를 공 표면에 명시하고 있죠. 

여성이나 12세 이상 유소년에게 권장되는 6호는 둘레 28.5인치(약 72cm)로, 손이 비교적 작은 경우에도 컨트롤이 수월합니다. 

FIBA 3×3 하프코트 공식 경기에서는 6호 둘레에 7호 무게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나이와 성별에 맞는 선택 

사진 출처 (wilson)

8세에서 11세 사이의 아이들에게는 둘레 27.5인치, 무게 470~500g의 5호가 가장 적합합니다.

4~8세 어린이에게는 둘레 25.5인치의 4호가, 영유아에게는 둘레 22인치의 3호가 맞습니다.

손바닥으로 가볍게 감싸주는 느낌이 있어야 드리블과 슛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손 크기와 체격에 맞지 않는 공은 기술 발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성인이라도 처음에는 7호가 버겁게 느껴질 수 있으니, 실제로 손에 쥐어보고 결정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소재별 차이 : 사용 환경에 따른 선택 

농구공의 소재는 사용 환경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뉩니다.

구매 전에는 자신이 주로 어떤 코트에서 뛸지를 먼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연가죽 농구공은 손에 달라붙는 그립감이 뛰어나고 드리블 반응이 섬세한 편입니다. 

다만 브레이크인(break-in) 기간이 필요해, 새 공을 처음 받은 뒤 실내에서 충분히 손에 익혀야 합니다. 

그런 뒤에 경기에 투입해야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죠. 

가죽은 습기와 흙에 극히 취약하기 때문에 실외에서 단 몇 번만 사용해도 표면이 손상됩니다. 

수명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실내 나무 코트 전용으로 운용해야 하죠. 

환경에 따라 공의 수명이 달라질 수 있어 

사진 출처 (enuri)

컴포짓(합성가죽) 소재는 천연가죽의 그립감을 유사하게 재현하면서도 내구성이 한층 개선되었습니다. 

브레이크인 없이 처음부터 안정적인 핸들링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문자에게 매력적이기도 하죠. 

실내외 겸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어디서든 한 공으로 쓰고 싶은 분들에게 가장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윌슨 에볼루션, 몰텐 BG3800 시리즈가 대표적인 컴포짓 공으로 꼽힙니다.

한편, 고무 소재는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코트에서도 쉽게 닳지 않아 스트릿 농구에 안성맞춤입니다.

다만 고무 공을 실내 코트에서 사용하면 바닥을 긁어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에어리스 농구공이 바꾸는 농구공의 상식

사진 출처 (startuprecipe)

에어리스 농구공은 윌슨이 2024년 2월 출시한 GEN1을 말합니다. 

이름 그대로 공기가 전혀 들어있지 않고, 공기를 주입할 필요 자체가 없는 모델이죠. 

에어리스 GEN1은 EOS의 SLS(선택적 레이저 소결) 산업용 프린터로 출력되었습니다.

폴리머 소재의 탄성만으로 일반 농구공과 거의 동일한 바운스와 반발력을 구현했다는 점이 큰 관심을 모았죠. 

벌집처럼 격자 구조가 숭숭 뚫린 외형은 그 자체로 농구인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8개 패널 모양의 ‘로브’가 투명한 격자 형태로 재현되어, 전통 농구공의 구조적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하는 형태이죠. 

2023년 NBA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휴스턴 로케츠 소속 KJ 마틴 선수가 직접 사용해 그 성능을 평가했습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제로 잡아보니 일반 공과 느낌이 동일했다.”며 놀라워 했죠. 

농구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선택 : 동맨 농구공

사진 출처 (alldayhoops)

동맨 농구공(동구공)은 최근 국내 농구 커뮤니티에서 특별한 인기를 끄는 공입니다. 

동맨은 “Trust you, Throw it”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스트릿 농구 문화를 꾸준히 전파해온 농구 유튜버입니다. 

동맨 농구공은 처음에는 혼자 쓸 용도로 제작했던 제품이었죠. 

하지만 팔로워들의 폭발적인 문의가 이어지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정식 판매를 하게 됐습니다.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민트·핑크 등 감각적인 색상 라인업을 갖추고 있죠. 

다만, 상시 판매가 아닌 일정 기간 한정 수량만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출시 공지가 뜰 때마다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중고나라에서 웃돈을 얹어 거래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죠. 

브랜드별 상세 비교 : 예산과 목적에 맞게

입문자가 자주 선택하는 브랜드는 크게 몰텐, 윌슨, 스팔딩, 스타 네 가지입니다.

각 브랜드마다 강점과 포지션이 다르므로, 플레이 환경과 예산을 먼저 파악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몰텐 

몰텐은 FIBA 공식 지정 브랜드로, 국내 아마추어 농구 공인구로도 널리 쓰입니다.

BG3800은 실내외 겸용 컴포짓 공으로 6~8만 원대, 경기용인 BG4500은 10만 원대 초반에 구매 가능합니다.

다만 BG4500은 땀이 많은 환경에서 표면이 미끄러워질 수 있다는 후기가 많은 편입니다. 

윌슨 

윌슨은 NBA, WNBA, NCAA의 공식 경기 파트너입니다.

윌슨 에볼루션은 입문~중급 레벨에서 5~6만 원대로 가격 대비 그립감이 좋다는 평을 받습니다.

같은 등급의 몰텐·나이키 공이 7~8만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좋은 편이죠. 

야외용으로는 윌슨 FX9나 익스터리어 시리즈가 내구성 면에서 믿을 만한 선택입니다.

스팔딩 골드 실버 라인 

스팔딩 골드·실버 라인은 공원, 학교 운동장 등 야외 코트에서 두루 활용하기 좋습니다.

3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접근성과 무난한 그립감이 입문자의 첫 공으로 추천받는 이유죠. 

스타스포츠

사진 출처 (mariomall)

스타스포츠는 KBA 대한민국농구협회 공인구를 생산하는 국내 브랜드입니다.

체감상 비교적 가볍게 느껴지는 착감이 특징이며, 9패널 설계로 볼 컨트롤 편의성을 높인 제품도 구비돼 있습니다. 

예산이 3~5만 원대라면 스팔딩이나 스타 아웃도어 라인이 무난합니다.

7~10만 원대로 올라가면 윌슨 에볼루션이나 몰텐 BG3800 시리즈를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10만 원 이상의 고급 라인은 경기 출전이나 집중 훈련이 목표일 때 검토해도 충분합니다. 

글을 마치며 

영상 출처 (masterwook)

농구공은 수십 번의 패스와 드리블을 통해 서서히 자신의 손에 맞게 길들여집니다.

공을 고르는 과정부터 이미 농구의 일부인 셈이죠.

브랜드와 가격에 집착하기보다는, 지금 나에게 맞는 공을 차분히 골라보시길 바랍니다. 

무게가 잘 맞는 공, 내가 뛰는 코트에 어울리는 소재, 손바닥에 착 감기는 그립감, 이 세 가지를 선택하면 선택지가 나올 것입니다. 

손에 닿는 공의 감각이 여러분이 농구를 사랑하는 동기가 되길 바랍니다. 

글쓴이

농구 코드에서 보낸 20년, 그 뜨거운 열정을 글로 담아온 지 8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 농구 블로거 정도준입니다.
직접 땀 흘리며 배운 실전 감각과 오랜 기간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게,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유용한 콘텐츠로 여러분의 농구 라이프를 서포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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